뉴로테크 "악의적 보도한 주간지에 법적대응할 것"

by안재만 기자
2007.10.23 09:35:52

"사실확인 없이 악의적으로 보도했다"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뉴로테크(041060)파마의 자회사인 바이오기업 뉴로테크가 시사주간지의 보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뉴로테크에 따르면 시사저널은 10월30일자로 `신약 개발하다 치매 걸렸나`라는 제목의 뉴로테크 관련 기사를 실었다. 뉴로테크는 이 기사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린 것은 물론 의도적으로 뉴로테크와 곽병주 대표에 대한 폄훼로 일관, 몇 년씩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박사와 연구원 등 개발진 44명 및 본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국내외 연구진 수십명의 개발의지를 짓밟은 악의적 오보"라고 주장했다.

곽병주 뉴로테크 대표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회사측에 단 한번도 기사내용에 대해 확인취재를 한적이 없다"며 "시사저널과 해당기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며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로테크 관계자는 "시사저널은 기사에서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단정했지만 신약은 이미 미국 현지법인과 임상대행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이 입증됐고 임상 2상 개시에 앞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시사저널이 "전임상·임상에 30억원에서 40억원이면 충분한데 뉴로테크가 책정한 연구비(3년간 200억원)에 의문이 제기된다", "곽 사장은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할 수 있게 됐다"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렸거나 근거없는 내용을 기사로 써 뉴로테크와 곽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을 거쳐 신약으로 상품화되기까지 수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곽대표의 지분도 현재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시사저널은 또 뉴로테크의 치매치료제 AAD-2004가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기사에서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시사저널이 지적한 `석연치 않다`는 근거가 부정확하고 `전문가들`이라는 애매한 취재원을 동원해 Neu-2000과 AAD-2004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등 오히려 이 같은 기사를 낸 저의가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뉴로테크의 법률고문인 법무법인 화우는 시사저널의 보도에 대해 반론보도청구, 정정보도청구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조만간 시사저널과 해당기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