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7.08.02 09:38:38
PC 필수 운용시스템 제외 프로그램 네트워크에서 임대
하나로 기업 대상 매출 4400억원, 2009년까지 7000억원 기대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은 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를 이용,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차세대 PC 서비스(Managed PC)를 제공하게 된다.
‘Managed PC'는 일반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최소한의 운용시스템(OS)을 PC에 설치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네트워크를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서버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방대한 용량도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양사는 하나로가 보유한 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등 우수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등 오피스 제품 등을 결합한 다양한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기업 컨버전스 사업 역량을 강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4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09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사업 중 기업영업의 비중을 현재 21% 수준에서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현재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 컨버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기업부문의 신사업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