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폐열회수보일러 4600만불 수주

by박호식 기자
2001.12.19 09:44:19

[edaily] 두산중공업(34020)이 카타르, 대만 등지에서 총 4600만달러 규모의 발전소용 폐열회수 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를 연속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일본의 도시바사와 대만 치아후이(Chiahui)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3기의 폐열회수 보일러를 2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에넬파워(Enelpower)사로부터도 25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복합화력발전소용 폐열회수 보일러 4기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전용 생산라인에서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공급할 계획이며, 대만 치아후이 발전소(총 650MW)는 2002년 12월까지 카타르 라스라판 프로젝트(750MW)의 경우 오는 2003년 3월까지 완료하게 된다. 이 회사 화력해외팀장인 이연천 이사는 "두산중공업은 창원공장에 대규모 HRSG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풍부한 기술인력 확보하고 있어 기술과 품질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카타르 라스라판의 경우 이란, UAE에 이어 중동에서 수주한 세 번째 발전 프로젝트로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이집트 등 북부 아프리카 발전 설비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두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서 총 2억1천만 달러 상당을 수주해 지난 한해 1억2천만 달러 보다 75%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는 등 해외 폐열회수 보일러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폐열회수 보일러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함으로써 열효율 및 경제성, 환경친화성이 매우 뛰어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