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11.23 07:30:00
한투운용 ‘ACE 일라일리밸류체인’ 상장
빅파마 분업화 흐름 반영 전략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당뇨병·비만 치료제 성장세에 글로벌 제약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릴리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9일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솔렉티브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지수’를 기초지수로, 일라이릴리와 핵심 밸류체인 14개 기업을 편입한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등에 힘입어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시총 1위에 올라섰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은 최근 빅파마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을 적용했다. 일라이릴리와 의약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위탁 생산하는 기업, 관련 장비와 소품을 개발하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일라이릴리와 함께 론자, 써모피셔사이어틴픽, 주가이제약, 아이콘, 삼성바이로직스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상품은 일라이릴리를 27.5%의 비중으로 편입 후 나머지 종목들은 10% 상한을 반영해 시총 가중방식으로 비중을 배분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약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인 당뇨와 비만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일라이릴리를 중심으로, 장기 고성장 전망을 투자 성과의 기대로 연결하는 밸류체인 ETF”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