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3.27 08:05:26
하나증권 보고서
삼성생명 및 키움증권 최선호주 추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기업에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경감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유인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선호주는 삼성생명(032830)과 키움증권(039490)을 제시했다.
27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는 대주주이기 때문에 배당소득세 감면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는 이유는 주요국 대비 낮은 자본 효율성에 기인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수익성과 성장성 향상 및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
안 연구원은 “기업 자체적으로 수익성이나 성장성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금융위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최근 기획재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시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경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연구원은 “현행법상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라며 “과세 금액이 커질수록 최대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되어 대주주 입장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유인이 크게 줄어들며,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