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11.18 09:10:50
연말까지 4400여가구 공급예정..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준강남권 택지지구 3인방인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성남 고등지구에서 연말까지 44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준강남권 택지지구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되고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공공택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 업계는 “준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공공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비수기로 여겨지던 겨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높은 집값으로 서울 도심에 진입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송파구와 맞닿아있는 하남 감일지구에서 첫번째 민간분양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은 다음달 하남 감일지구 B6, C2, C3블록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하남지역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 컨소시엄 단지인 ‘하남 포웰시티는’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30층, 총 24개 동,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 73~152㎡로 구성해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90㎡와 99㎡ 등 중형 틈새면적도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일대에서 조성되는 하남 감일지구는 지난해 3월부터 조성공사에 돌입해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첫 공공분양에 나선 ‘하남감일 스윗시티(B7)’의 경우 전용 84㎡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1350만원으로 1순위 평균 14.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도 첫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행정구역은 과천이지만 실질적 생활은 강남권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2개 블럭에서 총 1263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와 경기도시공사가 함께 조성하는 첨단산업집적단지로, 정보통신기술(ICT)와 연구개발(R&D)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산업단지와 주거, 문화, 교육지구가 함께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도 제일건설이 ‘성남 고등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S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542가구 규모다. 강남과 판교 사이에 위치한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과 판교 생활권을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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