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11.10 07:47:0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녹십자와 셀트리온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오바마케어 폐지와 의약품 가격 자유 시장 경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오바마케어 폐지에 따른 의약품 처방량 축소, 의약품 가격 자유 시장 경쟁에 따른 사보험사 협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비와 관련해 개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트럼프도 무분별한 약가 인상에 대해선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 의약품에 대한 수입을 허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의약품 가격 자유 시장 경쟁 결정 방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면역증강제(IVIG)에 대한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인 녹십자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를 미국에 출시하는 셀트리온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