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SKT, 르노와 손잡고 케넥티드카 유럽진출 타진
by김유성 기자
2016.02.22 08:00:00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본격적인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해외 진출을 노린다.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하고 MWC 관람객 대상 시승행사를 행사 기간 실시한다.
관람객들은 몬주익 언덕의 마라톤 루트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T2C’를 통해 주행 중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 받거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전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차량 밖에서는 기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커넥티드카 시연을 통해 앞으로 글로벌 사업 가능성에 대해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시관에 T2C를 배치하고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글로벌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강성옥 SK텔레콤 IoT 솔루션 부문 매니저는 “멜론 같은 스마트폰 앱 서비스를 별도의 미러링 없이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강 매니저는 “르노 자동차 계열이 새로운 혁신을 많이 시도하기 때문에 협력하게 됐다”며 “유럽형 모델 수출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2C는 실제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인 QM5 옵션에 추가돼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12월부터 판매 중에 있다. 적용되는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전용 태블릿PC만을 쓴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탭 액티브이다.
사용되는 데이터는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데이터쉐어링(데이터 함께 쓰기)를 활용할 수 있다. 타사 가입자는 SK텔레콤의 태블릿PC 전용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권송 IoT솔루션부문장은 “이번 MWC를 계기로 세계 각지 관람객들의 커넥티드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2월 2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Estadi Olimpic de Montjuic)’ 부근에서 현지 모델들이 ‘T2C’를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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