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8.20 08:22:5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영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드릴십 계약해지가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아직 산업은행의 실사가 끝나지 않아 추가 손실 여부 등을 알 수가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존에 받은 선수금과 해당 드릴십에 대한 매각권리를 갖게 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계약취소 선박에 대해 기존에 수취한 선수금은 10% 수준이고, 설비에 대한 매각 권한을 대우조선해양이 갖게 되므로 매각 이후 기존 계약금 대비 차손은 원계약자가 보상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 해지가 손실을 가져오진 않지만 현금흐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직 실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산업은행의 실사가 진행 중에 있어 추가손실 발생이나 주주가치 희석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사 이후 추가손실이 확대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구조조정 비용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LNG매출액 비중이 30%대로 상승하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