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11개 지원과제 확정..제도개선도 추진
by김현아 기자
2014.05.18 12:00:00
한국LPG산업협회, 태그로 용기 관리..부착의무화법 검토
SKT 등 사고정보 자동전송..수집정보 과금체계 등 검토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도 추진..프라이버시 침해 검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14년도 ‘무선인식(RFID) 등 센서 시범사업’으로 공모를 거쳐 총 11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의 기반이 되는 센서산업 육성 및 사회 각 분야 확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특히 금년도에는 종래 범용 RFID를 넘어 ▲특수 RFID 적용과 ▲RFID 기반 응용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특수 RFID는 기존의 RFID(단순 무선인식)에 특수기능(초소형·감지·삽입형·내구·내열성 등)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초소형의 RFID를 반도체 기판 등에 부착해 자동으로 제조 이력을 관리하고 제조 정보를 협력사간 공유하는 과제(비에이치)▲온도 감지 RFID를 통해 채혈된 혈액팩의 안전한 유통과 적정품질을 보장하는 과제(녹십자의료재단)▲유해가스 감지 RFID를 통해 가스 누출시 경보를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하고 119 등 유관기관에도 사고 정보를 중계하는 과제(한국알루미나)▲의류상표 등에 봉제형으로 삽입 가능한 RFID를 통해 물류센터와 매장간에 반품처리 속도 및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과제(엠케이트렌드)▲내구성·내열성의 RFID를 LPG용기에 부착하고 충전·검사·판매 등의 전 과정 이력을 관리하는 과제(한국LPG산업협회)가 선정됐다.
RFID 응용서비스는 센서(RFID 등)에 기반한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는 것이다.
분야별로 ▲충격센서·블랙박스 정보 등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유관기관(119 등 긴급구조기관 및 보험사)에 사고 정보를 자동전송하는 차량 긴급구난(e-Call 실증 서비스(SKT(017670), 동부엔티에스 등)▲ 심야 시간대 등에 전력을 축적해 두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꺼내 활용하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 실증 서비스(이이시스)▲설비·자재·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공정 프로세스 최적화 서비스(가이온, 명화공업 등) 등이 추진된다.
또 ▲제품 입·출고 등의 물류 관리를 기존의 바코드 리더에서 스마트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하는(Hands-free) 서비스(엠큐로지스틱스) 등이다. 스마트안경은 국내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경통·근육환자 등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무선 근전도 RFID 등)를 활용한 재활 지원 서비스(휴레이포지티브)▲운동감지센서 등을 통한 한국형 축산농가 소득증대 지원 서비스(터보소프트)가 추진된다. 이는 국내 축산농가에 적합한 목걸이형 RFID를 통해 정확한 인공수정 시기 파악으로 수태율 및 우유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다.
미래부는 센서 기반 응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려면 제도적 요인의 개선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금번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확산 저해요인 도출 및 해결방안 확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RFID 등의 센서가 다양한 산업 및 사회 각 분야와 융합한다면 신시장 창출은 물론 저비용고효율의 국가사회 인프라를 구축해서 경제혁신과 창조경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