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3.12.22 12:58:43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민주당은 22일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를 강제진입, 파업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 강제구인에 나선 것과 관련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강제진압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철도노조 등은 그동안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로만 주장하지 말고,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일방통행식으로 강제진압에 나선 것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제진압은 파업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불행의 시작임을 명백하게 경고한다”며 “정부는 공권력 투입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용산참사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금이라도 강제진압을 중단하고 철도파업 사태를 합리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찰의 철도파업 강제진압과 관련 오전 긴급 지도부 회의를 갖고 관련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민주당-어르신 복지예산 확보 현장방문’도 취소하고 2시 30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