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03.06 13:21:44
요금제, KT가 문자·음성 조금 더 제공
AS에서는 SKT가 `일단 우세`..양사 모두 "우리만의 가치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이 애플의 아이폰4를 출시키로 하면서 아이폰 구매 예정자들의 계산이 복잡해지게 됐다. 요금제, 통화품질, AS(애프터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요금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밝힌 요금제와 KT의 i요금제를 비교했을 때,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간 큰 차이는 없다. 월 4만5000원, 5만5000원 요금제인 KT의 i라이트, i밸류와 비교하면, SK텔레콤의 올인원45, 55 요금제는 각각 문자메시지가 200건으로 KT보다 100건씩 적다.
월 9만5000원 요금제인 KT의 i프리미엄은 SK텔레콤의 올인원95 요금제보다 음성통화가 200분 적은 800분이나, 같은 KT망 내에서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일부 요금제에서 경쟁사보다 서비스가 적기도 하지만 미미한 차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6일 "요금제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어차피 마케팅 경쟁이 아닌 네트워크, 고객 서비스로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요금제의 작은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자신감을 보인 `서비스`는 AS다. 당초 SK텔레콤은 AS문제만 해결되면 아이폰을 들여 온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아이폰 AS를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품질 이상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을 기존 `당일`에서 `7일`로 확대했으며, 애플의 76개소 AS센터에 더해 자사 32개 AS센터에서 AS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기존 대비 40% AS장소가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자사 프리미엄 고객에 연 최대 10만원 AS비를 할인해 주는 등 자사 고객을 신경쓴 모습이 역력하다.
SK텔레콤은 6일 아이폰4 출시일을 공식화하면서 "애플과 협력을 통해 AS,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으며, SK텔레콤 고객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자사 아이폰 서비스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SK텔레콤과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T의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최근 "그동안 아이폰을 서비스하며 구축된 노하우는 쉽게 쌓은 것이 아니다"라며, "와이파이의 간섭문제를 줄이고, 글로벌 로밍시 문자메시지·멀티메시지 무료 수신 서비스 등을 통해 (SK텔레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 `SKT의 아이폰-KT의 갤럭시S?`..궁금하다 궁금해
☞ 스마트폰 아트릭스, `합체하고 변신하라!`
☞ "이것이 삼성전자 갤럭시S 2 입니다"
☞ 스마트폰-TV 기묘한 동거, N스크린이 뜬다
☞ '두개의 뇌' 가진 스마트폰, 다른점은?
☞ [소셜커머스-②]눈물 없는 대박은 없다
☞ [소셜커머스-②]눈물 없는 대박은 없다
☞ [소셜커머스-①]대박신화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