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전국 56개 전통시장서 ‘야시장’ 열린다
by김경은 기자
2023.06.19 09:11:40
소진공, 전국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 추진
지역 특색 반영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상인 매출 증대·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정부 내수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 지난해 9월 경북 경산 공설시장 벌찌야시장에 관광객들이 모인 모습.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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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은 공단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56개 시장에서 야시장 행사를 연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9개 시장에서만 추진했으나 올해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이번 행사는 6월부터 11월까지 전통시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먹거리와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 시장별 특색과 독특한 콘셉트를 반영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북 경산 공설시장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 2일간 ‘별찌 야시장 행사’를 개최한다. 경산시립극단과 연계한 연극공연, 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공연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은 7월부터 매주 수요일 6~9시 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 또는 1인 가족을 대상으로 직장인 ‘수고했어 포차’를 운영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할 경우 사은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 부천 역곡상상시장은 10월~11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상상야행포차를 연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소진공은 야시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고객 호응이 높은 우수시장을 선별해 적극 홍보하고 지자체·관계기관과 협업해 야시장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통시장이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MZ세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단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