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버블' 운영사 디어유, 상장 첫 날 '급등'…공모가 2배 상회
by권효중 기자
2021.11.10 09:03:2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팬덤 메신저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급등중이다. 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해 현 주가는 공모가를 2배 넘게 웃돌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디어유는 시초가 대비 24.23%(1만2600원) 오른 6만460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6000원)의 2배인 5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디어유는 지난달 25~2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시장 역대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200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원~2만4000원)를 초과한 2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참여 건수의 99.89%(가격미제시 1.08% 포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참여 기관 중 해외기관의 비율도 17.58%를 차지하는 등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 1~2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1598.1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17조1402억원을 모았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49만5000주의 100%에도 128억7000만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의 IT 계열사다. 최대주주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로, 지분 40.17%를 소유중이다. 지난 2019년 팬 커뮤니티 서비스 ‘리슨’을 제공하기 시작해 팬덤 기반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일대일 소통이 가능한 메신저 ‘버블’을 출시했다.
버블은 월 구독형 모델로 제공되고 있으며, 높은 구독 유지율을 바탕으로 디어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어유의 영업이익은 66억원에 달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향후 디어유는 ‘버블’에 추가적인 아티스트를 더하고, 팬덤에 메타버스를 결합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버블의 구독자 중 71%가 해외 이용자고, 구독유지율도 909%대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성공했다”라며 “국내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멀티블 부여, 콘텐츠 IP 등의 가치 등에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