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앱 ‘틱톡’ 1일부터 미국서 사용 금지”
by김소정 기자
2020.08.01 12:02:5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의 미국내 사용을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틱톡에 관한 한 우리는 미국에서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1020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은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해왔다. 틱톡 운영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미국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8일 “중국 정부가 통신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틱톡 등 중국산 SNS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