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까지…한국당, 오늘 광화문집회서 강도높은 대여공세 예고

by김미영 기자
2019.05.04 10:19:25

4일 ‘문재인 STOP!’ 3차 장외집회
‘불법’ 패스트트랙 공세에 대북정책 때리기 더해질 듯

4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 2탄’ 집회에서 한 자유한국당원들이 손피켓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탄’ 집회를 연다. 지난달 20일과 27일에 이어 3주 연속 토요일마다 개최하고 있는 대여투쟁 집회다.

장외로 나간 한국당의 명분은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을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등에 대한 반발이다.

한국당은 선거법안, 공수처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의 ‘불법성’을 주장하는 데에 중점을 두겠단 게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북정책 등에 있어서도 강력한 비난이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당의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행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작,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가두행진으로 이어진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얼마나 낭만적인 수준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오늘 집회에서 정부 비난 강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