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실적개선株 주목…IT·통신 ‘러브콜’
by박정수 기자
2018.07.08 13:22:07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5G 이동통신 시장 기대에 SKT, LG U+ 추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에 증권가 러브콜이 몰린다. 특히 2분기 실적을 통해 바닥을 확인한 삼성전자(005930)와 내년부터 2차 성장기에 진입할 삼성전기(009150) 등 IT 종목들이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기대감에 통신주와 함께 건설, 은행, 바이오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추천 종목으로 뽑았다. 특히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가시성 높은 이익이 동반될 것이라 분석이다. 또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벨류에이션 부담도 없다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삼성전기를 추천했다. 글로벌 MLCC 시장 규모는 지난해 9조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 S10 출시로 카메라모듈, 기판사업이 내년부터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035720)가 웹툰 지적재산권(IP)과 카카오채널 활용한 영상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이어 톡채널 광고수 증가, 타겟팅 광고 단가 상승, 하반기 카카오택시 수익화 확대(즉시 배차)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이동통신 시장 기대감에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등도 추천됐다. 우선 SK증권은 5G용 주파수 경매 완료 후 5G에 대한 시장 기대감 확대,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 마무리 단계, ADT캡스 인수, 11번가 분사 등을 이유로 SK텔레콤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CATV)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성사 시 한국 유료방송 업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올해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우리은행(000030)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161390),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GS건설(006360) 등이 증권가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 자회사 설립 후 크라마 투자 유치로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KB증권이 휴젤(145020)을 추천했다. 아울러 3분기 내로 미국, 유럽 보툴렉스 임상 CRO업체로부터 CSR수취 예정, 2분기 관계사 올릭스(지분 8% 보유) 상장, 2분기 필러 CFDA 신청, 4분기 톡신 EMA 및 CFDA 신청 등을 호재로 꼽았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하반기 대작(미스터 선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들) 출시 예정이며 최근 넷플릭스와 드라마 판매계약 체결 공시 등 콘텐츠 판매 매출 성장 기대된다며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095700)이 올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와의 기술협약 기대된다며 저점매수 유효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