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17.02.28 06:03:18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들어 또다시 애플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이 두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6120만주였지만, 1월 한달동안에 7200만주를 사들여 전체 보유 주식이 1억3300만주가 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애플 주식의 2.5% 규모로, 지분가치는 총 170억달러(약 19조2865억원)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회사 중에서 두번째 큰 규모라고 CNBC는 전했다.
버핏은 “애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폰을 끼고 산다”면서 “제품의 연속성은 엄청나며 우리 주변 삶의 중심이 되는 정도 또한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 “지금 주식은 정말 싸다”며 “4년 후에는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 판매가 정체 또는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버핏이 애플의 지분을 늘린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