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접수…지난해 비해 6배 늘어

by김용운 기자
2015.09.28 11:37:17

농작물재해보험 사고 현황 집계 결과
가뭄 피해 2300여건 지난해 400여건 비해 6배 증가
예년 강수량 60% 불과 논농사 피해 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올 한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NH농협손해보험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접수된 사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가뭄(한해) 피해는 2300여 건으로 지난해의 400여 건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주로 논농사에서 가뭄 피해가 극심했다. 2300여 건 가운데 2000여 건이 벼 작물 피해로 접수됐다. 특히 강화도를 포함한 인천지역에서 931건이 접수돼 전체의 약 46%를 차지했다.



가뭄 외에 다른 자연재해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태풍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2만5000여 건이었지만 올해는 9월까지 1만8000여 건으로 다소 줄었다. 우박으로 인한 피해 역시 지난해 1만2000건에서 올해 2100여건으로 급감했다.

한편 올해 수도권 강수량은 평년대비 41%, 전국적으로 60%대에 그쳐 농민들이 논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