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5.06.17 08:31:18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20년 인도 모바일 가입자 수가 14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저가 모바일 디바이스와 서비스 공급이 인도 모바일 시장의 성장 원동력이다.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은 16일(현지시간) 2020년 인도 모바일 가입자 수가 14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인도 NDTV가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한 9억7000만명보다 약 44.3% 늘어난 규모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이다.
에릭슨은 보고서에서 “저가 스마트폰이 인도 모바일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스마트폰 성장세도 100달러(약 11만원) 미만 제품군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00달러 이하에 속하는 스마트폰 판매율은 인도 시장에서 전체 40%를 차지했다.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오는 2019년까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고품질의 고가 스마트폰을 선보여온 삼성전자(005930)도 인도에서 1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1~3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7.8%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