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0개국 수출 쾌거.."2015년 해외 성과 가시화 추진"

by김관용 기자
2015.02.23 08:55:20

올 들어 북미, 유럽 등 10개 국가에 수출 성과
HTML5 기반 웹오피스 및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 예정
해외 현지 로드쇼 개최 등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올해 들어 북미와 유럽 지역 10개 국가에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향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HTML5 기반 웹오피스와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지 로드쇼를 개최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올해 1월과 2월 동안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컴 본사 전경[사진=한컴]
구축형 웹오피스인 ‘씽크프리 서버’를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기업괴 대학에 공급했다. 또 미국 홈쇼핑 HSN에서 판매되는 PC, 태블릿과 함께 ‘씽크프리’ 제품들을 판매하며 향후 판매지역을 북미 지역과 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컴은 대만 아수스, 일본 소스넥스트, 독일 후지쯔 등에도 ‘씽크프리 모바일’을 공급키로 했다. 이 외에도 문서변환서버솔루션(문서를 이미지나 HTML 등 포맷으로 변환)을 영국과 미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한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 론칭과 글로벌 표준의 HTML5 기반 웹오피스 출시를 계기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웹오피스 시장에 뛰어든다. 강화된 보안성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구축형 웹오피스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해외고객들을 흡수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한컴은 글로벌 호환성과 사용성을 대폭 강화한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를 통해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컴은 일본의 저스트시스템즈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한쇼’를 다년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와 함께 한컴은 현지 로드쇼를 개최해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중동 ICT 로드쇼’에 참가해 한컴오피스 아랍어 버전을 선보이며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4월에는 독일 최대 포털기업인 ‘원앤원(1&1)’과 공동으로 독일 현지에서 한컴 로드쇼를 개최해 독일 유수 기업들의 경영진을 초청, 직접 한컴 제품들을 알릴 예정이다. 5월에는 중국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참가해 한컴오피스 중국어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지난해 MDS테크(086960)놀로지를 인수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혁신 IT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가시화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