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계속되는 '깜짝 실적'…목표가↑-대우

by경계영 기자
2015.01.30 07:58: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30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계속되는 ‘깜짝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해 철강주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2475억원, 48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83.4% 증가했다”며 “환율 상승 등으로 수출 가격이 올라 톤당 마진이 전분기보다 확대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3%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업황이 나쁜 데다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차 강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차 강판 가격이 추가로 인하되더라도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급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각각 109%, 85%인데도 주당 배당금을 500원에서 750원으로 증액했다”며 “향후 투자비가 줄면서 배당금 증액 부담이 크지 않고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 또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 주가수익비율(P/B) 7.6배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