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진짜 바닥..석유화학보다 낫다-교보

by권소현 기자
2014.10.10 08:31:3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교보증권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화학과 정유업종의 주가도 부진한 모습이지만 4분기 화학업종과 정유업종 주가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정유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사상 최대인 미국 원유 생산과 달러 강세 때문에 국제 유가가 반등하기도 쉽지 않지만 단기 낙폭과대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논의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적어도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 하락전망이 우세한 지금 정유업종과 화학업종 중 주가가 바닥인 업종을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연구원은 정유업종 주가는 진짜 바닥이고 화학은 무늬만 바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환율 하락, 3분기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할인된 정유업종 주가는 바닥이 맞다”며 “환율 상승은 주가 상승 트리거고 동절기 진입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화학은 중국 기대 심리로 인해 환율 하락과 유가 하락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4분기 납사가격 하락에 후행하는 제품가 하락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중국의 의미 있는 경기회복이나 부양책이 없다면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