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4.01.11 16:30:00
"애플 신제품 출시 예정, 관련주 수혜 전망"
SK하이닉스·LGD, 외국인 ''러브콜''..주가 상승랠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애플 효과’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애플이 올해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면서 수혜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한 주간(6~10일) 2200원(6.06%) 오른 3만635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도 1150원(4.63%) 오른 2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를 각각 1637억원, 358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려놨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해부터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공급을 시작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면서 관련주들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애플에 모바일 D램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와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공급이 본격 시작되고, 아이패드에어 판매호조가 나타나는 가운데 아이패드미니2 출시 효과가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애플 모멘텀 부각으로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애플이 55인치 이상의 대형 UHD급 i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2분기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 신제품 수혜가 예상되고 하반기 애플이 iTV를 UHDTV 패널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