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셋이 하면 연합, 내가 하면 담합?..참 이상해”

by나원식 기자
2012.05.02 09:20:2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당내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인태, 이낙연, 전병헌 후보가 연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세 분이 연대하면 연합이고 제가 하면 담합인 것이 참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차 경선에서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게 (과반수를) 예측하고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일각에서 박 최고위원의 당선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의사표시를 잘 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내막을 알아보면 그대로 박지원이 제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의도 모처에서 정세균 전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를 만난 것과 관련해 “지난 총선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앙금을 털어내고 발전적으로 정권교체에 협력하자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상임고문과 지난 24일에 만나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문 상임고문이) 박지원 대표 같은 분이 18대 국회에서 성공한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맡아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19대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저한테 권면이 아니고, 그런 사람이 있겠느냐 정도로 (말) 하셨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