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닷컴 서비스 군살 뺀다

by류의성 기자
2011.03.08 08:42:12

사용자 감소..게임, 벨소리 등 일반폰 서비스 종료
동영상 등 최신 콘텐츠 제공 및 스마트폰 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팬택 등 국내 휴대전화제조업체들이 `모바일닷컴 서비스` 군살빼기에 나섰다.

이들은 자체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서 벨소리와 게임, 콘텐츠, 배경화면 꾸미기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줄어든 서비스 대부분을 종료하고, 최신 동영상 등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삼성모바일닷컴에서 제공하고 있는 플래시· 캐릭터샵· 벨소리· 배경화면 등 폰꾸미기 서비스, 헬스&라이프 서비스, 애니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폴더폰과 슬라이드폰, 터치폰 등 일반 휴대폰을 대상으로 제공돼 왔다.

삼성전자는 일반폰 대상의 폰꾸미기 및 모바일게임 서비스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업체나 다른 전문사이트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복되거나 경쟁력이 약한 서비스는 정리하고, 대신 동영상 서비스 등과 같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들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휴대폰 사용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스마트폰의 경우는 이번 공지와는 무관하며, 기존대로 삼성 앱스 등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팬택도 일반 휴대폰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서비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팬택은 현재 아이스카이 홈페이지(isky.co.kr)에서 벨소리· 통화연결음· 배경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3개월간 일반 휴대폰 서비스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지는 않으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콘텐츠 서비스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콘텐츠를 보강해 스카이 브랜드를 국내 스마트폰 시장 강자로 인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피쳐폰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최근 모바일서비스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