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1억弗 VLCC 4척 수주..''사상 최고가''

by정재웅 기자
2008.08.22 09:36:14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대우조선해양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7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21일 쿠웨이트의 KOTC社와 31만8000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1000만달러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약 1억7700만달러로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시 고리모양의 초대형 블록으로 제작,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링타입(Ring Type) 블록탑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공법적용으로 기존 8일이 걸리던 블록탑재 기간을 단 4시간 만에 마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남상태 우조선해양 사장은 "번 수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얻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선주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