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미국 트럼프정부 출범에 최선 다해 대비”

by김미영 기자
2024.12.20 08:50:22

20일 고위당정협의회
국정운영 정상화 위한 정부 노력 강조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 전력”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과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한대행으로서 참여한 첫 고위당정협의다.

한 권한대행은 탄핵정국에서 정부가 국정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먼저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엄중한 시기”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에 경제에 대한 다운 사이드가 커짐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더 커질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단 점도 재차 강조했다.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의 노력도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15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어제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한미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당에서도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오른쪽)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