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12.16 09:07:54
레오나르도 출신 마이클 쿨터 영입
美 국방부·국무부·해군서 경력 쌓아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성장”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가 K방산을 향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러브콜’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에 방산 분야 협력을 요청하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자 미국 정부 출신 인사를 글로벌 방산사업 총괄로 앉혀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글로벌 방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쿨터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최근까지 글로벌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 DRS에서 글로벌 법인 사장 겸 사업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회사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앞서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도 글로벌 사업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쿨터 내정자는 기업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와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 부차관보 등 정부 핵심 보직을 수행했다. 해군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쿨터 내정자는 “글로벌 방산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솔루션을 통해 자유세계를 수호한다는 한화 방산의 비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쿨터 대표 영입을 계기로 미국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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