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슬기 기자
2020.10.21 08:01:06
뉴욕 3대증시 상승 마감…성장주도 간만에 반등
실적 발표 앞둔 테슬라, 예상 밑돈 실적 낸 넷플릭스는↓
유럽 중심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美, 구글에 소송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기대를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탈리아의 밀라노·나폴리는 야간 통금을 시행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4% 오른 28308.79에 거래를 마쳐. S&P500 지수는 0.47% 오른 3443.12에,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11516.49에 장을 마감.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간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려. 이날은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이었으나,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함.
-최근 조정을 이어갔던 성장주들이 대체로 오름. 애플(+1.32%), 마이크로소프트(0.2%), 페이스북(+2.36%), 아마존(+0.31%). 다만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2.06% 하락.
-한편 이날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음.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357만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는 220만명 증가에 그침. 이는 넷플릭스 자신이 예상치로 내놓은 25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6%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남부 나폴리 지역에 이번주부터 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될 전망. 밤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특별한 사유 없이 외출 불가.
-또 이번주부터 식료품점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도 중단.
-앞서 유럽을 중심으로 재봉쇄 나서는 국가 많아져. 프랑스는 이달 17일부터 파리 포함 수도권과 리옹, 릴, 그르노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을 금지.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 독일 바이에른주의 일부 지역도 20일부터 2주간 봉쇄.
-미국 역시 안심할 상황 아님.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5만 8300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
-미국 법무부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인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장을 제출.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한 바 있음.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 올려.
-한편 금값도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감.
-달러인덱스는 하락지속. 이날 0.4% 내린 93.05를 기록. 최근 달러 약세가 눈에 띄는데,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앉아 1139.4원에 장을 마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