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한국당 지지층서 황교안 61%·김진태 17%·오세훈 15%

by김미영 기자
2019.02.24 13:00:00

20~22일 한국당 지지층 710명 대상 조사
황교안, 모든 지역·계층서 압도적 선두
김진태, 5060세대 보수층 vs 오세훈, 3040세대 중도층 ‘선전’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층 과반이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후보를 새로운 당 대표로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태극기부대’에서 선호하는 김진태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대는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반영되는 만큼, 황 후보의 무난한 승리 속에 김 후보와 오 후보의 2위 다툼이 일반국민 여론에 좌우될 것으로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중 한국당 지지층이라 밝힌 71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한 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를 얻었다. 김진태 후보는 17.3%, 오세훈 후보는 15.4%였다. ‘없음·잘모름’ 응답은 6.6%였다.

황교안 후보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선두에 섰다.

지역별로는 당원이 밀집한 대구·경북에서 68.1%, 부산·울산·경남에서 64.0%를 차지했다. 이외에 경기·인천(62.2%), 대전·세종·충청(57.1%), 서울(55.1%), 광주·전라(38.1%) 등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67.1%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30대(60.7%), 50대(57.2%), 40대(56.2%), 20대(46.3%)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67.3%), 보수층(62.7%), 중도층(56.3%)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김진태 후보는 대전·충청·세종에서 21.2%를 기록, 20%대를 넘었다. 이어 서울(18.9%), 경기·인천(17.8%), 부산·울산·경남(16.6%)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20.3%)와 20대(19.0%), 60대 이상(15.1%), 보수층(18.8%)과 진보층(14.4%)에서 황교안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8.1%로 높았지만, 이 지역엔 당원 수가 미미하다. 대구·경북(12.1%), 30대(21.9%)와 40대(20.4%), 중도층(21.0%)에서 황교안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전국 성인 1만3790명에 접촉해 총 70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5.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