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밴드 고래야, 정규 3집 '서울포크' 24일 발매

by김미경 기자
2016.10.24 08:16:05

내달 6일 플랫폼창동61서 콘서트
11월11~19일 ''미국-캐나다'' 투어

국악밴드 고래야 정규 3집 ‘서울포크’(사진=플랑크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악밴드 고래야의 정규 3집 ‘서울포크’가 24일 낮 12시 발매된다. 2010년 데뷔 이래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을 들려줘왔던 고래야는 이번 3집에 ‘서울’을 테마로 만든 10개의 노래를 담았다.

고래야는 첫 번째 정규앨범 ‘왓 오브 어 타임’(Whale of a Time·2013)을 발표하며 스스로 ‘코리안 포크뮤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집은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집 ‘불러온 노래’(2014)는 민요가 곧 유행가였던 시절로 돌아가 공부하듯 만들어 낸 진지한 음반이다.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된 수천 곡의 민요를 들으며 오늘날에도 어필할 수 있는 노랫말을 조합해 호평을 받았다.



2013년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5년 미뎀(MIDEM) 등 굵직한 해외 마켓을 경험하고 매년 수차례 해외 공연을 소화하며 음악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14년 KBS 국악대상 단체상을 수상, 지난해에는 가수 하림과 함께 록페스티벌에서 활약키도 했다.

정규 3집 ‘서울포크’는 팝과 전통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해온 고래야의 개성이 가장 뚜렷하게 돋보이는 음반이다. 팝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문법을 결합하는 고래야만의 방식을 원숙하게 표현했으며 현재 서울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은 노랫말은 한결 친근하게 다가온다.

수록된 10개의 곡에서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다. 첫번째 트랙 ‘서울’에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고향이지만 때론 외면하고 싶은 도시, 서울에 대한 애증의 마음을 담았다. 세번째 트랙 ‘내일 아침에’부터 ‘의심스럽네’, ‘믿어요’, ‘화를 냈어야 해’로 이어지는 네 곡은 믿음과 의심, 분노가 교차하는 서울 살이의 감정을 표현한 연작이다. 타이틀 곡은 ‘박수 쳐’, ‘믿어요’, ‘화를 냈어야 해’ 등 총 3곡이다.

한편 고래야는 11월 6일 저녁 6시 서울 창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앨범 발매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3집 발매와 함께 미국-캐나다 투어의 프리미어 공연이기도 하다.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11월 11일), 메릴랜드(11월 13일), 몬트리올(11월 15일), 오타와(11월 18일), 토론토(11월 19일) 투어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