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상품]편의점서 즐기는 콜드브루..CU, 더치커피워터

by임현영 기자
2016.08.01 08:22:0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여름 차갑게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의 인기가 뜨겁다. 유명 커피전문점이 앞다퉈 콜드브루 커피를 출시하는 가운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3월 ‘GET 더치커피워터’를 출시했다.

‘GET더치커피워터’는 흔히 ‘더치커피(Dutch Coffee)’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차갑게 추출한 커피 원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음료다. 일반 커피와 달리 상온 혹은 차가운 물로 커피를 3시간 이상 추출해 원두 고유의 맛이 강조되고 향이 풍부하다. 네덜란드인들
이 커피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이달 초 매출은 출시 초기인 4월보다 2배 이상(101.6%) 신장했을 정도다. 냉장커피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5월에 10위, 6월에 8위, 7월에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GET더치커피워터의 인기를 고품질 원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GF리테일 상품팀은 작년 좋은 원두를 확보하고자 해외 원두 생산지를 방문했다.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백 종의 커피를 마시며 품평한 결과 최상급 탄자니아산 원두와 콜롬비아산 원두를 찾아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제품 용기 역시 더치커피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투명 보틀에 가벼운 재질로 제작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리면서 그립감과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추연우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몇 년 사이 커피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료로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엄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가성비 높은 커피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