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만9000선도 붕괴…'엔저 멈출까' 우려 커져

by김인경 기자
2015.08.24 09:17: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증시가 1만9000선까지 내줬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대폭하락한데다 엔화 가치가 오르며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24일 오전9시15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 내린 1만8967.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만9075.5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선현물 동시 매도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3.48% 하락한 1518.30에 거래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3.11% 하락한 1만6462.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9% 내린 1970.89, 나스닥 종합지수는 3.52% 하락한 4706.0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 역시 2011년 8월 이후 4년만에 가장 컸다.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품가격도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안전자산인 엔에 대한 가치가 오르며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 내린 121.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일본 내 수출주, 제조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닛산과 도요타 등 제조업 전반에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코스피는 0.52% 내린 1866.24를, 코스닥은 0.76% 오른 631.6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