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7.08 08:32: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IG투자증권은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한 기업에 주목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전일 하락세로 중소형주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며 “하지만 아직 중소형주가 버블 붕괴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최근 2주 동안 반등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과 기관 순매수 대금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으며,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반등할 때 3개월 이상 꾸준히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 연구원은 “과거 변곡점 이전 3개월과 이후 3개월을 기준으로 펀드자금이 유출되는 기간에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후에도 순매수를 할 확률이 높았다”며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의 경우에도 자금이 유입될 때 순매수로 전환되기 보다는 순매도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즉, 최근 펀드 환매의 압박 속에서도 기관이 순매수를 유지해 온 기업들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시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신세계(00417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생명(032830), SK(003600), 엔씨소프트(036570), 이마트(139480), 다음카카오(035720), 한화케미칼(009830), 롯데케미칼(011170), 롯데칠성(005300) 등을 꼽았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한국카본(017960), 유수홀딩스(000700), 테크윙(089030), 한솔테크닉스(004710), 일진디스플(020760), 엔에스쇼핑(13825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한익스프레스(014130), 포스코강판(058430), 이엠텍(091120)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