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12.24 08:07:1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KB투자증권은 24일 포스코(POSCO(005490))가 계열사 포스코플랜텍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과 관련, 계열사 지원자금은 부담이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규모 2900억원 가운데 포스코가 2386억원, 포스코건설이 514억원을 분담한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본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열사 지원에까지 자금을 써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며 “포스코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계열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선택이었고, 증자 우려로 12월 들어 주가가 5.3% 하락(시가총액 1400억원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외 철강 설비증설이 일단락되면서 내년에는 내수 철강수급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계열사 이슈보다는 철강 본업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