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오룡호 선원 구조·수색작업 신속히 하라"

by윤종성 기자
2014.12.02 08:54:11

정홍원 총리, 2일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사조산업 ‘501 오룡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와 해수부 등 관계부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재외 공관 등을 통해 러시아,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인근 국가 등의 협조를 구해 선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국내·외 선원 가족들에게 수색구조 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피해 가족에 대한 지원 등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홍원 총리
사조산업(007160)의 1753t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는 지난 1일 오후 1시40분쯤(한국시간) 러시아 베링해에서 좌초됐다. 오룡호에는 한국인 11명과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 1명 등 60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된 7명의 국적은 러시아 1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3명이다. 한국인 선원 1명은 사망했다. 밤새 수색작업에도 추가 구조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총리는 예산안 및 법안 심의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8일 여·야가 예산안 처리시한을 준수하기로 합의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재부와 관계부처는 예산안 통과 이후 예산 공고안과 부수법안의 국무회의 상정 등 후속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 달라”며 “각 부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관련 주요 사업들이 내년에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구세군의 자선냄비 성금 모금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기부?나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눔과 봉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살핌으로써,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과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