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08.22 09:36:04
[이데일리 김진우 정다슬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의장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강경파 참모진이 아닌 민생파 참모진으로 혁신해 정치와 협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밀실과 불통의 리더십을 버리고 소통과 대화의 리더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의 예로 인사를 들었다. 그는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판했는데 김기춘(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대응했다”며 “소통을 지적했더니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적했다.
그는 또한 “3인칭 화법을 지칭했는데, 남탓 정치를 하고 있다. 양자회담을 제안했더니 5자회담하듯 유아독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딱한 대통령이다. 이대로 계속될 경우 국민이 큰 걱정과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는 걱정이 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박 대통령은 지지율에 도취돼서는 안 된다. 집권 6개월은 국민의 판단유보 기간이고, 6개월이 지나면 끝난다”며 “국민은 인기 높은 대통령이 아니라 책임있게 일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박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10대 실정’과 ‘국민 기만 10대 공약’ 등을 제시하며 “박근혜 정부 6개월은 ‘불통정부’, ‘무능정부’, ‘무책임정부’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