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중동서도 통했다

by정재웅 기자
2010.10.15 09:06:25

중동지역 자동차 기자단 ''올해의 차''로 선정
혼다 ''어코드''·닛산 ''알티마'' 등 제쳐
현대차 "올해 연말까지 25만대 판매 목표"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쏘나타가 중동에서 최고의 세단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005380)는 중동 지역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처음으로 선정한 '올해의 차'에 쏘나타가 중형세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중동 올해의 차(Middle East Motor Awards)'는 출시 1년 이내의 신차 가운데 중동 지역의 5개 국가 이상에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총 10개 항목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점수를 부여했다.

총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별 1위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모터쇼(the 10th International Motor Show Sharjah) 개막식 행사 중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디자인이나 안전장치, 성능 및 신기술과 같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도나 중동 지역의 특성에 맞춘 사양 등 고객이 느끼는 감성품질도 중요하게 반영됐다.



'쏘나타'는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포드 '토러스' 등이 치열하게 경합한 '세단 부문(Best Saloon Car)'에서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이미 지난 5월과 6월에 '스포츠 오토'와 '걸프 오토' 주관으로 실시한 사우디의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오토 스포츠'가 주관한 시리아 '올해의 차'에 신형 '투싼'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쏘나타'는 중동지역 17개국에서 올해 9월까지 총 2만9000여 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현대차 중동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중동에서 판매 20만 대를 넘어섰는데 작년 연간 판매량이 17만 대였던 걸 감안하면 무서운 상승세"라며 "올해 연말까지 25만 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