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9.12.23 09:24:30
아이폰·e-북 전용단말·PC 등에 서비스 제공
내년 서비스.."스마트폰 확산으로 사업성 긍정적"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아이폰·e-북(Book) 단말기 등에서 읽을 수 있는 디지털출판물을 통합·유통하는 온라인마켓 사업에 뛰어든다.
지금까진 교보문고와 같은 콘텐츠업체가 디지털출판물을 소싱하고 KT는 통신망을 빌려줬지만, 앞으로는 KT가 통신망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소싱·유통도 직접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출판물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KT(030200)는 이르면 연내 디지털출판물 온라인마켓 플랫폼을 구축할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KT내 신사업을 담당하는 SD부문 서비스육성실에서 이 사업을 추진중이지만, 내년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면 개인고객부문에서 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출판물 온라인마켓은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은 물론 e북 전용단말기·PC·넷북 등 다양한 윈도우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는 학습·교재부터 신문·잡지·블로그·오디오북까지 서비스한다. KT의 3세대(G) 망이나 와이파이(WiFi) 망을 이용할 수 있게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
특히 이미 국내에서도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계된 e북이 다양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상당한 비중으로 유통되고 있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넷북에 이르기까지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어서 사업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스마트폰 보급비중도 늘어나면서 디지털 출판물 유통시장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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