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상승…美호재-조정부담 맞서

by김경민 기자
2009.04.22 09:21:33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2일 국내증시가 사흘째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이 금융주에 대한 우려를 잠재운데다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으며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대다수 은행이 필요 이상의 많은 자본금을 갖고 있다는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의회 증언에 1~2% 이상 상승했다. 함께 출발한 일본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며 안정감을 주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3.78포인트(0.28%) 오른 1340.59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은 6.30포인트(1.27%) 상승한 503.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실적 개선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전자업종이 2%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뒤를 이어 섬유의복 은행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강세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종 등이 부진하다.

시가총액 종목 중에서도 IT주가 강세다. 하이닉스(000660)가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