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창균 기자
2006.03.10 09:22:13
판교 같은 평형대보다 평당 127만원 높아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오는 1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하남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분양가가 원가연동제 아파트보다 가구당 900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15일 하남시 풍산지구에서 동부센트레빌 32평형 168가구를 평당 1227만원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같은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으로 예상되는 판교 같은 평형대 아파트보다 평당 127만원 비싼 수준이며 건축비 및 가산비용만 따지면 평당 274만원, 가구당 8768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여기에 침실 온돌마루, 전자오븐 등 가전제품, 비데, 발코니 확장 등 상당수 마감재를 옵션으로 전환해 실제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다.
이같은 고분양가에 대해 수요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남YMCA 관계자는 "판교보다 낮은 땅값에도 불구하고 판교보다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건설사의 폭리"라고 말했다.
풍산지구 고분양가 논란은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한 삼부토건(38평형 471가구), 제일종합건설(40-50평형 260가구) 등도 평당 1300만원선에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