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357억 개인대주주+2643억 채권비율로 분담"(상보)

by박호식 기자
2004.12.31 10:43:06

LG카드 5천억 출자 분담방안..개인대주주 2357억+알파
지주회사 3천억은 할인매각해 매입한 측이 증자참여 추진
CP 1500억 보유 LG전자는 337억 가량 증자 가능

[edaily 박호식기자] LG는 LG카드(032710)에 출자전환키로 한 5000억원중 2357억원은 개인대주주가 부담하고, 나머지 2643억원은 기존에 기업어음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대주주와 계열사 등이 보유비율대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 개인대주주들은 2357억원과 보유비율대로 분담하는 금액을 합친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지난 29일 채권단에 제시했던 협상안중 LG카드가 정상화될 경우 얻게되는 경제적 이득을 기준으로 부담할 금액인 2643억원을 당초 계산대로 LG계열사와 개인대주주들이 분담한다는 기본원칙하에 이뤄졌다. 따라서 2643억원을 현재 각 주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카드 채권 비율대로 나누게 된다. LG카드 채권중 1조1750억원을 계열사가 6050억원, 개인대주주가 2700억원, 지주회사((주LG, GS홀딩스)가 3000억원 각각 보유하고 있다. 2643억원을 제외한 2357억원은 개인대주주가 부담하겠다는 것. 이런 계산법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2643억원은 LG계열사들이 총 1361억원 가량, 2개 지주사가 674억원, 개인대주주가 608억원 가량 분담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대주주들은 608억원에 2357억원을 합친 2965억원 가량의 부담을 지게된다. 이 틀속에서 개별주체별로 계산할 경우 기업어음 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337억원 가량을 출자전환하면 된다. 한편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 따른 부담은 보유 채권을 할인매각하고, 이를 싸게 산 투자자가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럴 경우 결과적으로 지주회사는 LG카드 출자금지 규정을 피하면서도 LG카드 출자전환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고, 채권을 할인매입해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자체 판단에 따라 투자차익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지주회사 보유 채권을 매입하는 투자자는 LG나 GS홀딩스 계열사일수도 있고, 제3의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 이같은 분담안에 대해 LG관계자는 "계열사는 법적인 검증을 거친 2643억원을 채권비율대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개인대주주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부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LG카드 문제로 인해 본의 아니게 투자자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LG카드의 경영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LG카드 경영진은 이번 출자전환을 마지막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