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10.18 06:00:00
금리인하 불구 선진시장 재고축적 주저
증권사들 줄줄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예상보다 호황 길어..침체도 길어질 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건설기계 업종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침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2조1981억원, 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4.32%, 15.36% 감소한 수치다. 최근에는 실제 3분기 실적이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주력인 북미 시장 딜러들은 현재 금리, 대선 등의 거시경제 변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재고 축적을 주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여기에 환율하락 효과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740억원으로 컨센서스 보다 낮춰 잡았고, 교보증권 역시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2049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