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 내달 첫 분배금 지급
by이용성 기자
2024.07.30 08:53:4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내달 2일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보유 기준)은 7월 31일이다. 이번 첫 분배를 시작으로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 중 분배금 지급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가 처음이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스왑 등 상품 구조로 인해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기 때문이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TIGER ETF가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반으로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분배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9%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연간 수익률은 171.2%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기준 연초 이후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652억원에 달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우수한 성과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 덕분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자리매김했다”며 “분기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의 수혜뿐 아니라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또한 더해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