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상승세 '주춤'…"재산세 부과일 지나 영향"
by김아름 기자
2023.07.05 09:23:00
직방RED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전월比 0.823%↑, 다만 상승폭 줄어
수도권, 세종, 대전 상승폭 감소 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 |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방은 직방RED 아파트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기조가 6월에도 이어지면서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6월 상승폭은 줄어들어 월간 1% 이하 상승에 그쳤으며 상승세의 확산은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컸던 수도권과 세종에서 둔화가 크게 나타났다는 성명이다.
6월(추정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대비 0.823% 상승으로, 5월의 1.073%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호남권과 제주·강원, 부산을 제외하고 상승폭이 줄었으며 특히 수도권과 세종·대전은 상승폭 감소가 컸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6월 아파트 가격은 전월대비 서울 1.036%, 인천 0.923%, 경기 0.924%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827%), 세종(0.732%)에서 상승했다. 이들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다. 제주는 유일하게 -0.224%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거래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올해들어 상승한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과 저가 매물이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수용도가 낮아지고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6월 1일 재산세 부과기준일이 지나면서 그 전에 매도를 원했던 매도자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