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금부터 체크카드 발급까지…CU,하나은행 제휴 편의점 오픈
by김보경 기자
2021.10.12 09:02:13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 오픈 50여가지 은행업무 가능
국내 최초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선보여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50여가지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은 하나은행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 Private Label Convenience Store)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이 12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인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 외관(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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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은 특정 브랜드나 기업과 협업해 혜택이 특화된 신용카드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의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CU의 상업자 표시 편의점은 단순한 공간의 공유를 넘어 브랜드의 서비스 및 콘텐츠를 상호 완벽하게 결합한 새로운 콜라보 모델이다.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마천파크점을 전면 리뉴얼해 탄생했다.
해당 점포는 반경 500m 내에 하나은행을 포함한 은행 영업점 및 자동화 코너가 전무한 곳으로,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의 오픈으로 그동안 오프라인 금융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던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50여 평 규모의 CU마천파크점 내부 공간 중 약 12평의 공간이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약 50가지 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기기인 STM(Smart Teller Machine) 과 CD기(Cash Dispenser)가 각각 1대씩 설치된다. STM은 일반 ATM에서 가능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의 기본 업무는 물론 화상 상담 및 바이오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금융 업무들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은 상담사 연결이 필요한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업무 수수료도 일반 은행 ATM 코너 또는 영업점에서 수취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에 설치된 종합금융기기인 STM(Smart Teller Machine) 과 CD기(Cash Dispenser)(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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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일반 은행과 흡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의 간판은 양사의 BI와 CI가 함께 삽입됐으며 CU의 BI컬러와 하나은행의 CI컬러를 조합해 디자인 됐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 디자인 역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시설을 설치하고 미니 가든을 조성하는 등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편안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일반적인 은행 자동화 코너와 차별화했다.
BGF리테일은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가 발급한 카드로 상품을 구입할 시 추가 할인 및 CU멤버십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과 오프라인 제휴점 추가 오픈 및 하나은행 영업점 내에 CU 무인매장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CU마천파크점X하나은행’은 단순한 숍인숍 형태의 공간 대여 개념을 넘어 서비스 및 콘텐츠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PLCS의 첫 번째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하나은행과 함께 고객 편의 최우선이라는 공통의 가치관 아래 서로가 가진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혁신적인 생활 밀착형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