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평가정보,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수…목표가↑-신한

by유현욱 기자
2020.07.13 08:19:1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NICE평가정보(030190)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원하는 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호재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2만1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8.0%나 된다. 시가총액은 1조2811억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염종선 신한금투 연구원은 올해 2분기 NICE평가정보의 매출액이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3 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난 호실적을 예상했다. 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와 금융당국의 자금 지원 의지에 힘입어 은행권 대출태도(2분기 13) 및 수요지수(2분기 23) 모두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은행권 대출 증가세에 힘입은 정보 조회량 증가 및 단가 인상 효과 등으로 개인 CB(신용평가)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업평가 부문의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TCB(기술신용평가) 사업 부문의 역사적 고성장이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올해 4~5월 TCB 대출은 집행이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대출잔액 증가분 +31.3% YoY, 대출건수 증가분 +87.0% YoY)

이어 “최근 SCI평가정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언론 보도에서 인수 후보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인가 신청 업체(네이버, 토스(TOSS), NHN 등) 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향후 인수 주체는 신용조회업 육성보다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개인 CB 정보 활용도 제고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8월 데이터3법 본격 시행 이후 개인자산관리(PFM·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서비스 출시를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개인 CB 정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매각 관련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개인 CB 정보의 중요성과 함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70%)을 보유한 동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