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6.11 11:15:00
서울시, 커피전문점 콜드브루 커피 선제적 점검…위생 ‘적합’ 판정
커피 제조사 98개소 중 14개소 위반…커피 24건 중 4건 세균수 기준 초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시중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콜드브루 커피의 위생이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 제조·가공업체가 생산하는 비가열커피 및 액상커피 일부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콜드브루’란 잘게 분쇄한 원두에 상온의 물 또는 냉수를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커피를 말하는 것으로 일명 ‘더치커피’로 불린다.
서울시는 11일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시내 커피전문점 65곳에 대한 위생점검과 콜드브루 커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위생상태가 양호하고 비가열 커피 69건의 검사결과도 적합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5월 8일부터 12일까지 98개 커피 제조·가공업체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14곳이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제조·가공업소에서 생산한 콜드브루 커피 등 24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기준(100 이하/㎖)을 초과했다.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콜드브루 커피 3건과 액상커피 1건으로 기준치의 440배(4만4000/㎖)가 검출된 콜드브루 커피도 있었다. 해당제품에 대해서는 품목제조 정지 처분을 내리고 유통 차단 및 압류·폐기했다.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콜드브루 커피 등 소비가 많은 식품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시민의 식품안전 우려를 불식하겠다”며 “위생 상태가 좋은 업체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적발된 업체는 개선하도록 앞으로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