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족 명절 밥상? 내가 챙긴다

by김진우 기자
2017.01.28 09:30:00

편의점 업계 "명절 혼밥족을 잡아라"
GS25, 전·잡채 등 구성한 명절도시락 판매
미니스톱, 도시락·떡만두국 선보여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편의점 업계가 27~30일 나흘간의 설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나홀로 보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도시락과 간편식을 잇따라 출시했다.

GS25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절도시락을 한정판매한다. GS25가 명절도시락을 선보이는 것은 명절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느낌의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기 때문이다. 명절도시락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GS25는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명절도시락을 지난해 추석에는 전국 점포에서 운영했다.

2016년 추석 명절도시락의 일주일(명절 휴일 포함) 매출은 전년도의 추석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0.8% 급증했고, 명절도시락이 판매 기간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GS25의 이번 설 명절도시락은 △흑미밥 △돈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명태초무침 △콩나물볶음 △볶음김치 등 총 10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6000원.

GS25는 ‘국악소녀’ 송소희 사진을 명절도시락에 사용하고, 내부용기를 분리 가능하게 제작해 전자레인지에서도 쉽게 데울 수 있도록 했다. 설 명절도시락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컵라면을 증정한다.



GS25 관계자는 “개인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이 식당 문을 닫는 명절 기간 구매하고 있다”며 “명절도시락이 한정판으로 제작돼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설 연휴 기간 혼밥족을 위해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출시한다.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은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색전의 모듬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명절 반찬에 고추장불고기와 메추리알장조림 등을 추가해 총 10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혼밥족의 건강을 고려해 백미가 아닌 흑미밥으로 했다. 가격은 5000원.

오는 29일까지는 신상품인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포함해 순창고추장불고기 도시락, 언양식 바싹불고기 도시락, 청송식 닭불고기 도시락 총 4종 중 1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락식혜나 청정샘물을 증정한다.

미니스톱은 설 연휴 기간 혼자 지내는 1인 가구와 간편하게 떡국을 먹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사골떡만두국’을 출시했다.

사골떡만두국은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손만두를 곁들인 상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사골육수 농축젤이 녹아 국물을 생성하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주요 구성은 떡국떡, 김치만두 1개, 고기만두 2개, 사골육수농축젤, 고기고명, 고명지단, 대파채 등이다. 반찬으로 먹을 수 있도록 볶음김치를 별도 용기에 담았다. 가격은 3500원.